


법인소개
활동배경

우리나라의 많은 지방도시들은 인구소멸, 고령화, 성장동력 고갈 등의 문제를 공통적으로 안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도성장 이후 새로운 사회구조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과거의 문제 해결 방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기업유치로 지방 인구 증대를 모색하지만 노동인구의 절대 감소로 공장에서 일할 사람이 없고, 기업의 형태도 노동집약적 생산에서 기술집약적 경영으로 전환되는 한편 스마트워크 방식의 조직운영이 늘어가고 있어서 설령 기업이 유치된다고 해도 인구증가 효과를 거두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방정부 행정당국이 모든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고 시민들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진정한 거버넌스를 실천천해야 합니다. 시민들이 단순한 민원인이거나 수혜자가 아닙니다. 혁신과 창조 기반의 지방행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사단법인 보령시발전협의회는 새로운 시대 시민중심의 지역빌전에 기여하는 단체입니다.
시민역량의
중요성

지난해 7월 보령시발전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후 비영리 민간법인으로서 바람직한 역할과 기능을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가 깊이 고민해왔습니다. 취임하면서 법인의 활동방향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지식 자본 결집, 지역 거버넌스의 촉매 역할,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로 정하였습니다. 세 가지 모두 조직의 여건이나 지역 환경으로 볼 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와 일하는 방식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앞에서 언급한 세 가지 활동 방향은 모두 ‘시민역량 강화’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역량은 네 단계를 통해 키워질 수 있습니다. 첫째로 시민역량은 넓은 세상의 변화와 당장 다가올 우리들의 미래를 올바로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알다). 둘째로 현존하는 문제와 미래에 닥칠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보다). 셋째로 시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협력할 때 시민역량은 강해집니다(잡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민역량은 행동을 통해서 강해집니다(하다).
‘알다-보다-잡다-하다’의 선순환 과정을 통해 시민역량이 키워지고 인구 절벽과 성장동력 고갈 등 심각한 지역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명언대로 시민 자신들 운명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알아야 지방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형성되고, 시민협력과 시민행동을 통해 정책 성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올바른 행정 정보를 접하지 못하면 근거 없는 소문이나 불만이 독버섯처럼 번질 수 있습니다. 시민을 수동적 민원인으로 머물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 존경, 감사의 마음으로 시민과 보령시 공직자가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엄승용 회장 언론 기고문